애플 아이폰7 플러스 제트블랙을 지난 14일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 World 다이렉트에서 사전 예약하고, 오늘 오전에  기기를 받았다. 새로운 기기를 손에 쥔 기쁨도 잠시, 기기를 개봉하던 중에 아이폰7 플러스 제트블랙 뒷면에 스크래치 비슷한 기스가 나 있는 걸 확인했다. 

순간, 아, 뽑기를 잘못했구나, 뽑기 운이 없었어,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곤 이내, 앞으로 맞닥뜨려야 할 애플과의 지난한 A/S 과정이 떠오르면서 그만 아득해졌다.

애니웨이, 일단 개봉기 먼저다. 

 

사전 예약은 티월드 다이렉트에서 했고, 티월드 다이렉트 이름으로 택배가 왔다.  

 

택배박스의 충전재는 없었다. 다만, 아이폰 박스는 뽁뽁이로 감싸져 있다. 택배 박스를 들고 오는데 안에서 덜렁덜렁 소리가 났던 까닭이다. 설명서 한 장이 보인다.

 

택배 박스에서 아이폰7과 설명서를 들어낸 화면이다.

 

뽁뽁이를 걷어내니, 아이폰 박스와 서비스로 보낸 듯한 젤 케이스 한 장이 있다.

 

박스 뒷면이다.

 

박스 뒷면에 있는 손잡이를 당기면 비닐은 한방에 벗겨진다.

 

비닐을 벗은 모습이다.

 

박스의 두껑을 열면 맨 위에는 설명서가 있다.

 

설명서를 들어내면 드디어 아이폰7 플러스 제트블랙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충전기와 이어팟 등의 구성품들은 아이폰7 본체 아래에 있다.

 

 

구성품과 설명서, 그리고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아이폰 로고 스티커가 있다.

 

이제 아이폰 본체를 볼 시간이다. 아이폰7 플러스 제트블랙 뒷면이다.

 

전원 단추를 눌러서 아이폰7을 켠다.

 

유심이 없다는 메시지. 

 

그래도 진행하면, 국가 선택 화면이 나온다.

 

대한민국을 선택하고, 활성화 중이라는 메시지.

 

다시, 유심없음. 더 이상은 진행 불가.

 

개통을 기다려야 한다. 

오늘 개통 신청을 하면 10월 21일에 개통이 진행되고, 오늘 개통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는 10월 22일부터 일괄 개통 예정이라는 게, SK텔레콤 T World 다이렉트 측의 설명이다. 

 

그런데, 좋았던 기분은 여기까지.  

 

유십이 없어서 더 이상 진행이 안 되는 기기를 다시 박스에 넣으려다, 불빛 각도가 살짝 바뀌는 사이 기기의 뒷면에 언듯 이상한 얼룩이 눈에 띄었다.   

 

언듯 보면 잘 안보인다. 

 

불빛에 비스듬히 기울이자, 스크래치 비슷한 기스가 눈에 확 들어온다.

 

확대해본다. 스크래치나 기스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꽤 심각하다.

 

얼룩인가싶어서 안경 닦는 천으로 닦아봤지만, 얼룩은 아니다.

 

그렇다면, 스크래치나 기스인가? 그런데 딱히 스크래치나 기스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도금이 잘못 입혀진 상태라고 봐야 할 것같다. 그러고 보니, 아이폰7 제트블랙의 도금에 문제가 있다는 글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다.

이게 아이폰7 제트블랙의 문제라던 그 문제인가?

아이폰7 플러스 제트블랙을 보낸 T World 다이렉트로 전화를 했다. 티월드의 답변은, 일단 자기들 손을 떠난 제품에 대한 기기의 하자 발생 문제는 전적으로 기기 제조사측, 다시말해 이 경우는 애플사로 연락을 하고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 아이폰 서비스 센터로 전화를 했다. 서비스를 맡고 있는 동부전자에서는, 애플 아이폰7에 대한 서비스는 21일부터 시작하라는 애플 본사의 지침이 내려져 있기 때문에 현재 아이폰7에 대한 서비스는 가능하지 않다는 답변이다. 그러면서 애플 본사 서비스센터로 직접 전화를 해보라고 한다. 080-333-4000.

애플 본사 서비스센터로 전화를 했다. 잠깐 얘기하고 기다려달라, 잠깐 얘기하고 기다려달라.. 이렇게 무려 30분 동안이나 통화를 하다가 일 때문에 일단 전화를 끊었다. 10여분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역시 몇 분 동안이나 통화를 했다.

애플 서비스센터의 결론은, 일단 SKT 직영 애플 서비스센터에 가서 기기를 점검 받으라는 것이었다. 구로 애플 서비스센터 구로구 구로동 중앙유통상가 1258호 1층 SK서비스센터 내. 1544-011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