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삼성이 갤럭시 노트7의 생산중단을 단행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7 생산중단은 지난 1일 재판매를 시작한지 열흘만에 전격적으로 취해진 조치인데요. 이번 생산중단 조치는 구미에 있는 국내공장은 물론이고 베트남 공장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특히 베트남 공장은 전 세계 시장에 갤럭시 노트7을 공급하는 곳이어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삼성의 이같은 결정은 세계 각지에서 연이어 터져나온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사건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현재 미국에서 조사 중에 있는 갤럭시 노트7의 미국 비행기 내 발화 사건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행기 내 발화 사건보다 일찍 발생했지만 오늘 대대적으로 보도된 삼성 관계자의 문자 실수 건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같구요.

그렇다면 이제 주요 관심사는 삼성이 과연 이 사태를 언제까지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이겠는데요. 갈 데까지 간다는 것 말고는, 솔직히 그 끝은 어느 누구도 예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노트7 카드를 빨리 버리는 게 삼성이 사는 길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련을 두면 둘수록 삼성의 출구 전략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갤럭시 노트7 폭발 사태는 갤럭시 노트6의 저주 때문인가?

 

갤럭시 노트7 폭발 사태는 갤럭시 노트6의 저주 때문인가?갤럭시 노트7 폭발은 갤럭시 노트6의 저주인 건가?

 

한편 갤럭시 노트7의 잇따른 폭발 사고를 두고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갤럭시 노트6의 저주'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데요. 자기 이름을 잃어버린 갤럭시 노트6가 저주를 내려서 갤럭시 노트7 폭발 사태가 일어났다는 겁니다.

삼성이 갤럭시 노트7을 출시하면서 그동안 순차적으로 순번을 매겨오던 네이밍 방식에서 벗어나, 갤럭시 노트6를 건너뛰고 바로 갤럭시 노트7을 출시한 데서 비롯된 얘기인데, 시간이 갈수록 이 말도 안 되는 소문이 점점 더 힘을 얻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갤럭시 노트7의 연이은 폭발 사태가 과연 갤럭시 노트6의 저주 때문일까요?

그 대답이 어느 쪽이든,
한 가지 분명한 건, 앞으로 상당 기간 삼성이 꽤 힘든 시기를 보내리라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