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나라 지지율 8.3%P 급상승 [프레시안 2006-04-13]
[한길리서치] 한나라 지지도 속락..석달새 8.8%p 빠져 [연합뉴스 2006-04-12]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3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9.8%, 열린우리당이 22.6%, 민주노동당 8.4%, 민주당 5.2% 순이었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한나라당은 8.3%포인트가 급상승했다. 열린우리당도 1.1%포인트가 상승했으나 양당간 격차는 17.2%포인트로 확대됐다.
그러나 전날 발표된 한길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도는 29.6%로 지난 3월에 비해 3.5%포인트, 1월에 비해선 8.8%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22.3%포인트로 지난달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했다. 양당간 지지도 격차는 18.7%포인트(2월)→12.6%포인트(3월)→7.3%포인트(4월)로 계속 줄어들었다. (기사내용 인용)
여론조사기관부터 여론 조사해보자
하루가 멀다 하고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여론조사 기관의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 동일한 사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기관에 따라 제멋대로 춤을 추고 있다. 하루 사이에 10% 포인트가 차이나는 여론조사 결과를 대체 어느 정도나 믿고 받아들여야 할까?
문구 하나만 달리 해도 그 결과가 천양지차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게 여론조사다. 그래서 제대로 된 조사기관이라면 이에 대한 부단한 자기 감시가 이루어져야 하고, 조사를 의뢰를 하는 쪽 또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조사기관에 대한 신뢰성 여부여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엄정함을 내세우는 회사는 문 닫기 십상이다. 의뢰자에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주면 어떻게든 고정적인 수요는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아예 수요 자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여론조사 기관은 최종 수요자인 일반 국민이 아닌 의뢰인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정 여론조사 기관이 특정 정당에 유리한 결과를 내놓는 것쯤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하루이틀 겪은 일도 아니기에 거의 무덤덤해져버린 지경이지만, 그리고 밥줄을 챙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 말한다면 할말이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론조사 기관이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여론조사 기관의 제멋대로인 결과를 보고 있노라면, 여론조사기관에 대한 여론조사라도 한번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절로 든다. <통신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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