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하고 말았다 뻘짓 얘기다 이제 고마 할 때도 된 거같은데 누구 말대로 나는 왜 자주 사소한 것을 못 견뎌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사소한이라 그러고보니 그래서일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거대담론에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사소한 것만이라도 제대로 지켜가고 있는지를 묻고싶은 건지도 그렇다고 해도 이건 뻘짓 하는 게 맞다 조직할 양이 아니라면 걍 찌그러져 지낼 일이다

통약불가능하다 지금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말로 이보다 더 명징한 게 또 있을까 동 시대 동일한 공간에서 함께 부비대며 살아가기 힘든 세계관의 사람들이 건건이 부닥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예열이면 이제는 얼추 달아올랐을 법도 한 혁명의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보이느니 물고 뜯기는 개싸움 뿐이다 어느 쪽에도 혁명을 수행할 장수가 없는 탓이다[각주:1] 그저 주디만 살아 나불대는 천하의 온갖 우중이 대중이 허재비들만 널리고 널렸을 뿐

장사 좀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덧붙이는글> 링크를 따라 돌다보니 '독설' 날린다는 어느 기자님 하나는 정부에서 무슨 네티즌 성향분석을 하고 자빠졌다는 얼척없는 오보를 내고서도 엄청 당당하던데 대체 그런 뻔스러움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그 정도면 펜 꺾어 개한테 줘도 모자랄 판 아닌가 아니 아니다 거대악 골리앗에 맞서는 성스러운 다윗의 싸움인데 그깟 허물쯤이야 뭐 당연히 당당하셔야 할 일이시겠다 아무렴
  1. 아니다 이 말이 원본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이 나라에서는 불경한 표현일 수도 있으니 바꿔야겠다 개싸움을 벗어나려면 혁명이 가능하려면 혁명 이후에 대한 명확한 전망이 제시되어야 하는데 그 전망이 부재한 탓이다 라고 주석 기능 첨으로 함 써봤다 멋지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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