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고 해서 꼭 멀리 떠나야 좋은 건 아닙니다. 둘러 보면 가까운 주변에도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구로구 항동에 있는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도 그런 곳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항동철길은 가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불리며,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지금 많은 연인들이 찾고 있는 장소입니다.

 

항동철길 가을 항동철길의 연인


푸른수목원 코스모스푸른수목원 코스모스


푸른수목원은 서울시에서 만든 최초의 시립수목원입니다. 수목원 사업은 서울에 위치하지만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이 제한되고, 따라서 무허가 공장과 판자집들이 들어서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땅을 서울시가 40만평 규모의 수목원으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시장이 바뀌고, 새로 당선된 대통령이 이 자리에 보금자리 주택을 짓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그 규모는 현재 수목원이 들어서 있는 3만평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처음 계획에서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서울시내에 이만한 수목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푸른수목원은 충분히 의미있는 공간이라 하겠습니다.


푸른수목원의 억새푸른수목원의 억새


가을색이 짙은 푸른수목원가을색이 짙어가는 푸른수목원


이번 주말에는 가을색이 짙어가는 푸른수목원을 한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연인과 함께 손 잡고 항동철길도 한번 걸어보구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매우 뜻깊은 추억 여행이 되지않을까싶습니다. 

 

항동철길역항동철길역


항동철길의 연인항동철길의 연인



참고>

항동 서울푸른수목원은 도시 개발로 인한 주거 지역 확대와 녹지 감소의 문제를 극복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킴은 물론 식물 종을 보존하여 자연 학습 공간, 여가 및 휴식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건립하였다.

항동 서울푸른수목원의 총면적은 103,354㎡이다. 식물원 지구는 34,243㎡ 규모로 사색, 휴양의 숲, 목복원, 묘표장, 온실 습지로 이루어져 있고, 계류식물원 지구는 29,000㎡ 규모로 휴게 광장, 주차장, 습지·계류원, 초화원, 약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37,000㎡ 규모의 입구 광장 및 휴게 편익 시설에는 파고라, 음수대, 공원, 화장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이 밖에 기존 산림과 유수지, 기타 녹지 유수지, 수목 등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4년 6월 30일 수목원 기본계획용역을 실시하여 같은 해 12월 30일 수목원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하였다. 2005년 12월 15일 수목원 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2006년 3월 8일 토지 현황 측량 및 경계 측량, 분할 측량을 완료하였다. 같은 해 4월 15일 실시계획 변경 인가를 받아 그해 6월 16일 보상계획 공고를 하였으며, 동년 7월부터 12월까지 수목원 토지 보상 및 공사 시행을 완료하였다.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1단계 조성공사로 저수지 관찰데크, 목재방틀 설치하였고, 2010년 9월 13일 2단계 조성공사를 착공하였으나 2011년 6월 캠핑장 반영 변경 계획에 따른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2012년 7월 17일 시민들의 제안을 받아들인 가든개념을 도입한 수목원으로 공원조성계획이 심의 통과되어 2013년 3월 3단계 조성공사를 착공, 2013년 6월 5일 개장하였다.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 정보 제공 항동포유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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