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0순위로 거론되던 고건 전 총리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6월 2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용 개혁세력 통합할 국민연대 7월 중 결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고건의 대선 꿈은 이 인터뷰 한방으로 반은 물 건너갔다.
선거 후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마치 열린우리당의 몰락을 바라고 있기라도 한 듯 덥썩 치고나온 이 인터뷰는
고건이라는 사람을 '기회주의의 화신'으로 낙인 찍기에 충분하다.
'기회주의자'는 고건의 '아킬레스건'이다.
이 아킬레스건을 고건 자신이 찔러버렸다.
자충수다. 고건의 대선 게임이 반은 아웃되는 순간이다.
어처구니없는 인터뷰를 갖게 한 측근의 한계고, 궁극적으로는 고건의 한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인터뷰는 고건의 한계를 드러내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잇따라 터져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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