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들러 시간을 보냈다 스팸 삭제도 하고 끄적거려둔 글들 이것저것 들여다보기도 하고 링크 타고 몇 군데 들락거리기도 하고 그러다 문득 블로그 오른편에 "인터넷신문 기획/제작의 모든 것"이라는 블로그 모토에 눈길이 멎는다

저 글을 저기에 걸었을 때는 (아마도) 인터넷신문 제작 관련 팁을 쓰고자 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까지도 저 서브 타이틀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한심하다 게으름이 낳은 결과(일 터)다

사람은(이 말이 일반화에 부적절하다 여겨진다면 그냥 '나는'이라고 읽어도 좋겠다) 참 간사하다 몸과 맘에 여유가 생기면 더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으리라 여기지만 실제로 그 여유가 주어지면 언제 그랬느냐 싶게 딴짓으로 그 힘과 시간을 허비해버리곤 한다 서 있을 땐 앉아 있게 되기만을 바라다가도 막상 앉아있을 수 있게 되면 눕고 싶고 누우면 또 자고 싶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는 얘기다

몸과 마음이 놓여난 이후 몇 개월째 도무지 막 나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하도 엉망인 생활을 하고 있어서인지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다 병원에라도 한번 다녀와야 할 모양이다 <통신보안>



<덧> 어라, 그림을 하나 올릴랬더니 파일 업로드 기능이 안 먹히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