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하면 말은 충분하다.
이제는 실제 행동을 보여다오.

화려한 말을 늘어 놓는 동안, 무엇이든 실속 있는 일을 할 수도 있을 터.
기분만을 따지고 있대서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망설이는 자에게는 결코 기분 날 때가 없는 것을.
그러니 이제 지체 없이 달려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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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되지 않는 일은 내일 역시 되지 않는 법,
하루라도 헛되이 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될 듯한 일이라면 단단히 결심하여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리 되면 일단 잡은 기회란 쉽게 놓치려 하지 않기 마련이고, 일은 결국 추진될 수밖에 없다.


성실하게 노력하여 당당한 성공을 거두도록 해야 하며,
어릿광대와 같은 과장된 몸짓을 일삼지는 않을 일이다.
자신이 하는 말이 진실한 것이라면,
굳이 말투를 꾸며댈 필요까지는 없지 않겠는가.


무엇보다도 참는 마음, 인내 그 자체에 저주 있으라!


말이란 붓 끝에서 이미 생명력을 잃게 되는 것이니,
이후로는 봉랍이나 양피지 따위의 문서가 오히려 그 지배력을 행사하게 된다.


학문을 하는 일도 습관 들이기에 달려 있다.
갓난 아이도 어머니의 젖을 물리면 처음부터 덥석 덤벼들어 빠는 것은 아니다.
버릇이 든 다음에야 비로소 즐거이 젖가슴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학생이 공부를 하는 것도 이와 같으니,
그들 역시 날이 갈수록 학문의 젖가슴을 더욱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이론이란 모두가 회색이며, 푸른 것은 오직 인생이라는 황금 나무뿐이다.


완전한 모순은 그 신비롭기가 현자나 바보에게 모두 똑같다.
학문이란 실로 오래고 새로운 것이니,
셋은 하나이고 하나는 셋이라면서 진리 대신에 오류를 말하는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되는대로 지껄인다고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런 바보들과는 상대하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다.
헌데도 어떤 말을 듣게만 되면,
사람들은 흔히 거기에 무슨 대단한 것이라도 숨어 있는 듯이 생각하려 덤빈다.


교회는 그야말로 튼튼한 위장을 가지고 있다.  
온 나라를 집어삼키고서도 아직 한번도 체한 적이 없을 정도로.


어떻게든 자기만 옳다고 고집하려는 자는
그 한 가지 주장만을 계속하면 틀림없이 이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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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깊다는 것은
대개 허영심이나 천박스러움에서 기인한 것일 경우가 많다.


감정만이 전부이니,
이름이란 다만 하늘의 불길을 안개처럼 싸고 있는 소리와 연기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모두 위로 오르려고만 한다.
그들은 서로 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밀리고 있는 것이다.


본성은 죄악이며 정신은 악마이다.
그리고 이 둘이 어울려 의혹이라는 사생아를 낳게 된다.


젊은이들은 선생이 순수한 진리를 말해 주어도 전혀 만족해 하지 않는다.
헌데 세월이 흘러 그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한 후가 되면
그것이 마치 그들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것처럼 여기면서
선생은 바보였다고 말한다.


포도즙이 아무리 이상하게 끓어오른다 해도, 결국 그것은 포도주가 되고 만다.
(이는 젊은이들도 마찬가지여서, 제 아무리 똑똑한 척 설쳐대는 젊은이도
결국은 지난 세대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없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의사를 자신의 오만한 생각대로 지배하려 든다.


방황을 해보지 않으면 깨치지 못하는 법,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혼자 힘으로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남의 충고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아무리 지혜로운 이야기도 이미 굳어버린 귀에는 거슬리기 마련이니,
그들은 매양 같은 실패에 대해 스스로 화를 내고 자책은 하면서도
항상 제 고집을 꺾으려 들지는 않는다.


앞날의 일은 알 수 없는 것,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인간에게 그것은 언제나 뜻하지 않게 찾아온다.
그리고 미리 알 수 있다고 해도, 인간은 그것을 닥쳐오기 전에는 믿지 않는다.
(이는 과거의 모든 예언이 증거하고 있는 바이다.)


부끄러움과 아름다움은 서로 손을 맞잡고 이 세상의 푸른 길을 함께 가지 못한다.
이것은 전해지는 옛말이긴 하지만, 그 뜻은 여전히 엄숙하고 진실하다.
이 둘 사이에는 예전부터 깊은 증오가 뿌리박혀 있으니,
이 두 원수는 언제 어떤 길에서 만나드라도 서로 등을 돌려댄 채,
각기 발걸음을 재촉하여 황망히 멀어지고 만다.
부끄러움은 슬퍼하고 아름다움은 뻔뻔스럽기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이어야 한다.


행복과 아름다움을 늘 함께 누릴 수는 없다.


행위만이 전부이며, 명성이란 아무것도 아니다.


산다는 것은 곧 자신을 지킨다는 것이다.


늙은이는 손에 넣은 것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세계를 소유한 사람이 자기가 소유하지 못한 몇 그루의 나무로 인해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부유함 속에서도 결핍을 느낀다는 건 우리의 가장 큰 고통이다.


폭력에는 순순히 복종하라!
그러나 이 위험을 대담하게 견디려 한다면 집과 대지, 그리고 목숨까지도 걸어야 한다.


자유와 생명은, 날마다 싸워 이기는 사람만이 그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