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낚시꾼은 낚시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위대한 낚시꾼인 선지자 하민혁도 가끔은 물고기과가 되어 낚시질에 걸리곤 한다. 이번에 선지자가 걸려든 것은 낚시라기보다는 거의 그물망 수준이다.

올블에 잠시 들렀다가 우리 시대 지역 문제 해소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두 열혈 기자, 김주완 김주훤의 지역에서 보는 세상이 쳐둔 그물망에 아주 제대로 낚였다. 바로 노 전 대통령 사는 봉하 마을의 배후는 무엇일까?라는 글이다. 그 배후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신 분은 직접 함 들어가보세요~ ^^


김주완 김주훤의 지역에서 보는 세상

노 전 대통령 사는 봉하 마을의 배후는 무엇일까? (그림을 누질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 혹시 오해하실까봐서 한마디 하자면, 낚시에 걸려들었다고 해서 그걸 꼭 나쁘게 볼 일만은 아니다. 낚시에 걸려들었다고 해도 선지자 하민혁의 블로그에서 익히 보는 것처럼 걸려들기를 백번 잘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그 내용이 훌륭한 경우다.

김주완 김주훤의 지역에서 보는 세상도 그런 블로그 가운데 하나다. 이들이 쎄우는 글들은 대개가 수준급이다. 경향성에 치우친 나머지 아주 가끔씩은 골 때리는 글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 경향성만 제하고 본다면 대개는 아주 훌륭한 글들이다. 그래서 말인데, 이 참에 두 기자께서는 그 경향성을 벗는 노력을 살짝 함 해보시는 것도 좋은 일이겠다. 당근 쉽지는 않은 일이겠지만서도.

쓸데없는 사설이 길었다. 내일 중간고사 보는 얼라가 자꾸 들락거리면서 뭔가를 묻는 통에 글을 쓰다 말다 쓰다 말다 하고 있다. 여기까지 쓰는데 (아, 절마 저거 또 들온다. -_-)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언능 본론만 적고 끝내자. 조금 있으면 신데렐라맨 연속극 한다.

두 기자가 쳐둔 그물망에 걸려들었다가 철학박사 강유원의 강의를 듣봤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왜 문제냐면…이라는 강의란다. 긴 말 하면 입 아프고 긴 글 적자면 손꾸락 아프고, 일단 함 보시라.





지난 8일 마산ymca 수요인문학교실에서 있었던 강유원 박사의 강의 중 일부라는데, 강의 제목이 무엇인지 저 동영상이 그 강의의 어떤 맥락에 있는 건지 등에 대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다(요즘 기자님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건 뭐 기사쓰기의 ABC부터가 안 되어있다. -_-).

무튼, 강의를 들으면서 몇 번이나 울대를 꺾고 ㄲㄲ거리며 웃었다. 그렇게 하도 ㄲㄲ 웃다보니 그때는 한참 울대가 아팠는데, 지금은 괜찮다. 얼라한테 목청을 올리다보니 그 아픔은 그만 잊어버린 듯하다.

이 글은 원래 동영상만 올리고 한 줄 감상평으로 '강유원 강의 진짜 웃긴다'만 쓰고 치울 요량이었다. 근데 얼라가 들락날락 하는 통에 횡발수발하다보니 두 기자 얘기까지 나왔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오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 살짝 걱정이다.

이 글을 만일 여기까지만 적고 올린다면, 당근 몇몇 재밌는 친구들이 또 으레 들고 일어나서 '하민혁이 니가 지금 감히 웃기잡게도 강유원 박사의 강의를 보고 웃긴다고 했단 말이지. 좋다. 웃긴다고 말한 근거를 대라'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그야말로 '웃기는' 댓글들을 쏘아올릴 것임이 뻔히 보여서다.

그래서 말이지만, 어떻게 된 게 요즘 애들은 웃기는 거를 보고 웃긴다고 말하는 것까지 다 트집을 잡아서 그걸 또 근거까지 대라고 지달들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대학 셤에서 무슨 논술인가 논리인가를 도입한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기는 하지만, 그게 이렇게까지 애들을 망가뜨려 놓을 줄은 진짜 몰랐다.

무튼, 그래서다. 말해주겠다는 말이다. 오죽했으면 사람들이 쥔장을 '선지자 하민혁'이라는 공식 명칭보다 '친절한 민혁씨'라고들 부르고 있겠는가. 좀 웃기는 일이긴 하지만, 기꺼이 친절한 하민혁이 되어 강유원의 저 강의가 왜 웃기는지 그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로 하겠다.
 

강유원

강유원 특강,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의 문제점


강유원은 말한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에는 문제가 있다"고. 아놔~ 진짜 웃기는 말 아닌가?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문제가 있는 말이라면, 그렇다면 '날아가는 새가 천사라면 강유원의 강의는 똥파리다'는 말도 문제가 있는 말일 꺼나? 그럴까나? ㄲㄲ ..

아놔, 또 모가지 울대 아파올라고 한다. 그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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