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지 못할 약속 그 세 번째

새해 들면서 약속을 하나 했습니다. 블로그에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을 하겠다는 지키지 못할 약속이었습니다. 지키지 못 할 것이라 여긴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업무의 특성상 1년에 몇 번은 지방 출장을 가는 일이 생기는데, 이때 과연 블로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고, 둘째는 세상을 살다보면 예상치 않은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올 한 해라고 해서 그런 일이 없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연례 행사로 치르는 독한 계절병입니다. 계절이 한번 바뀔 때마다 이상하게 한번씩 독하게 앓곤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때론 거의 기절할 정도로 심합니다. 어제부터 몸이 이상합니다. 지난 며칠 동안 무리를 한 터라 계절병이라 단정하긴 이르지만, 확실히 몸이 정상이 아닙니다.

몸이 아프니 블로그도 아프다

더 하여 오늘은 블로그까지 말썽입니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상태에서 뭔가를 이것저것 만졌고, 그 이후는 어떻게 된 건지를 모르겠습니다. 어쩌다 보니 플러그인까지 사라지고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백업본까지 사라지고 안 보이구요. 문제가 없을 때는 백업도 착실하게 잘하지만, 문제가 생기고 나서 찾아보면 꼭 그때는 백업에도 문제가 있곤 합니다.  

무튼, 어제 날짜로 텍스트큐브 rc2 버전이 발표된 터라 일단 판갈이를 하고, 최대한 원 상태로 돌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 작업을 시작하면서 가까스로 마감시한에 맞춰 제목만 작성해둔 이 포스팅을 올립니다. 편법인 셈입니다.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뭐 내 블로그니까. 무엇보다 약속은 약속인 거니까.. 하고 생각하렵니다.  -_-

사나이는 바꾸지 않는다

다음 그림은 이번에 중학교에 들어간 얼라 블로그서 업어온 그림입니다.
이 친구도 뭔가 마음을 먹긴 먹은 모양입니다. 뉘집 아들 아니랄까봐 살짝 불안도 한 모양이구요. ^^



약속

니나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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