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 들어 작은 약속 하나를 했습니다. 올 한 해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었고 그래서 지키지 못할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일단 한 달은 약속을 지켰습니다. 12분의 1의 약속은 이행한 셈입니다. 다른 블로그에 올린 글을 퍼다 옮긴 게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예기치 않게 맞닥뜨린 여러 일상의 일들을 감안하면 나름 대견하다 여겨질 정도의 성적입니다.

이 글은 그러니까 자신에게 주는 심심한 위로이자 기념 포스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내친 김에 그동안 마침표나 쉼표 없이 써오던 글쓰기 방식도 오늘 이후로는 정상으로 돌리고자 합니다. 애초에 뜻하던 글쓰기 연습이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다거나 뭐 그래서인 건 아니고 그냥 순전히 기분에 의한 결정입니다. [각주:1]

이하 잡다한 얘기 썼다가(써놓고 보니 도대체 내가 이런 얘길 여기서 왜 하고 있나 싶을 정도의 넘 사적인 내용인 터라[각주:2]) 자체 검열에 의해 삭제합니다. <통신보안>


하민혁

가끔씩 카툰 그려주는 우리집 얼라의 '아빠' 모습


  

  1. 더 정확히는 불편할 뿐더러 자칫 업무영역에서까지 문장 부호 약하는 게 버릇이 되려 해서입니다. [본문으로]
  2. 근데, 다른 한편으로는 또 원래 그런 얘기 하려고, 다시말해 그냥 속에 든 거 좀 털어내보자고 블로그를 개설했던 거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헷갈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