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일등신문 조선일보를 두려워하는가?


누가 일등신문 조선일보를 탓하는가?

일등신문 조선일보, 누가 나를 두려워하느뇨. 한심한 중생들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누가 조선일보를 탓하는가?
한심한 중생들입니다.

허구헌날 조선일보 부르대며 날을 지새는 이 한심한 중생들은 이번에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책을 들고 돌아온 우리의 호프 유시민 선생께서 하신 주옥같은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나, 유시민은 독재정권의 엄혹한 교육 아래서 자랐지만, 독재정권에 반대하고 저항했어요."

맞는 말입니다.

교육이 아무리 체제이데올로기를 강제한다 해도, 교육이 인간을 개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 '가소성이론'을 차용한 어떤 가열찬 이데올로기 교육으로도 인간 내부에 잠재해 있는 '인자' 자체를 어찌 하지 못합니다. 하물며 싫으면 내가 안 볼 수 있는 신문 따위야 더 말할 나위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인정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단지 조선일보 까대기 놀음을 하고있을 뿐입니다. 최신에 유행한다는 저 놀이에 끼지 않으면 왕따 될 지도 모른다는 그 유아틱한 두려움에서 말이지요. 두려움에서 떨쳐 일어나셔야 합니다. 그게 어른으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아, 여기까지만 하면 서운해 하실 분들 당근 있겠습니다.

일등신문 조선일보를 보는 일이 영 불편한 분들입니다(복통까지 가는 친구들도 없지는 않아보이지만, 그거야 뭐 사촌이 논을 사도 배가 아픈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렇다면 그냥 불편하다고 말하세요.

"나는 조선일보가 불편하다!"

하구요. 그리고 안 보면 됩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다만, 그러고 나서도 남아도는 힘이 있다면 일등신문 조선일보 넘어서는 특등신문 하나 만들면 되는 일입니다. 조선일보 까대는 그 주디와 그 정성이면 그깟 일 하나 못 하겠나싶은데 말이지요.

그렇지 않은가요?

오버질 엔간히들 하라는 얘기입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 오버액션 보는 일 나도 넘 불편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