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진보신당 게시판에 저런 글을 하나 올린 모양입니다. 자세한 내용이야 위의 링크 타고 들어가보시면 될 터고, 진중권이 갈수록 왜 저렇게 망가져가나 싶습니다. 도대체 수갑 찬 김보슬 피디하고 결혼 앞둔 새색시 김보슬이 무슨 관계가 있다고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진중권 "결혼 앞둔 새색시 손목에 수갑 채우다니..."



수갑 찬 피디 김보슬과 결혼 앞둔 새색시 김보슬과의 관계는?

수갑 찬 피디 김보슬과 결혼 앞둔 새색시 김보슬과의 관계는?


수갑 찬 피디 김보슬과 결혼 앞둔 새색시 김보슬과의 관계는?

여기,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있다면 그 말을 하는 이들의 의식 저변에 흐르고 있는 말초적 '섹시' 코드 뿐입니다.  설마 진중권이 저런 '섹시' 코드로 사람들 눈길 끌겠다고 설레발 치는 건 아닐테니, 이건 아무래도 박정호 기자가 진중권을 미끼로 삼아 만든 작품 쯤으로 이해해야겠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팩트는 팩트. 진중권이 저 말을 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진중권도 결혼 앞둔 새색시 손목에 찬 저 수갑에 눈길이 미쳤던 건 아닌가싶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진중권이 알아야 할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김보슬 피디가 손목에 찬 저 수갑은 누가 채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스스로가 '세팅한 수갑'입니다. 게다가 원한다면 굳이 '새색시 김보슬'은 아니어도 되었습니다. 이 또한 김보슬 스스로가 세팅한 '새색시 김보슬'일 뿐입니다.

그런데, 천하의 진중권이 지금 이 짓을 하고 있습니다.
경향성이라는 게 무섭긴 무서븐 거인 모냥입니다. 사람을 이렇게까지 배려놓고 있으니요.

에니웨이, 어떤 경우에도 부차적인 섹시 코드 따위가 문제의 본질을 사상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건을 선지자적 관점에서 한마디로 정리한 글 하나를 옮겨둡니다. MBC PD수첩과 철부지 블로거들이라는 글인데, 제목은 좀 바꿔도 될 성부릅니다.


"철부지 진중권, 새색시 김보슬의 수갑에 미치다."


 

<덧붙이는글> 흠. 지금 보니 손석춘이도 한마디 했네요.
결혼식 앞둔 김보슬 손목에 수갑 채워야 했나?
라구 말이지요. 그래서 말인데, 이 친구들 혹시 어디 굴뚝 속에 들앉았다 나온 거 아닌가요? 언론을 한다는 넘들이 어떻게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같이 이렇게 엉뚱한 젯밥에만 미쳐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쯧~
<덧2> 허거, 오마이뉴스는 아예 숨 넘어가기 직전입니다. "사랑하는 후배 보슬아, 결혼식 생각만 해라, PD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이 긴 문장이 몽땅 제목이다. 이 친구들이 지금 미쳐도 아주 제대로 미쳤다. -_  

<참고> 다음은 지난 달에 올린 MBC PD수첩과 철부지 블로거들 전문입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새색시 김보슬 피디의 손목에 있는 게 아니고, 바로 이 글에 있습니다.  

 
MBC PD수첩과 철부지 블로거들



엠비씨 피디 애들이 요 며칠 아주 쌩쑈를 하고 자빠졌습니다 있습니다. 거기에 또 무슨 피디연합회인가 하는 애들이 '미쳤다'고 집단 발광을 하면서 언론자유가 어쩌고 민주주의가 어쩌고 하면서 쌩나발을 불어대고 있습니다. 온갖 기생층이란 기생층은 다 붙어 지달들을 떨어대는 형국입니다.

이 좋은 쌩쑈에 블로고스피어의 일부 철부지들이 빠질 리가 없습니다. 당근 '미쳤다'고들 아주 난리 부르스들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암만 봐도 미친 건 지들인 것같은데 말이지요. 에효~


이춘근

쌩쇼의 주인공 이춘근 - 노컷뉴스 화면


언론자유? 당근 있어야 합니다. 정권이 언론을 함부로 밀어붙이는 짓 하지 말아야지요. 언론탄압 어쩌고 하는 고상한 표현 접더라도 그거 일단 억울할 뿐더러 진짜 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아, 함 당해봤거든요. 무튼, 그래서 언론에 대한 압수 수색을 한다거나 언론인에 대한 영장 발부 되었다거나 하는 야구 들으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건은 좀 다릅니다. 보통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건 지금 언론탄압이라고 부르대는 친구들 말대로 군사독재 시대 이후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안 자체가 그만큼 위중하다는 반증이지요. 실제로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엠비씨 피디 애들도 자기 입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백 만 촛불을 이끌어낸 방송이었다고 말이죠. 

문제는 저 프로그램에 나오는 핵심 화면이 조작된 화면이었다는 건데요.
번역까지 의도적으로 왜곡했고, 메인 피디의 멘트 또한 새빨간 거짓말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어떻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일까요?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엠비시 피디 애들이 이에 대한 사실을 확인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검찰 출석이 아니라 하민혁이한테 출석을 해서라도 왜 그런 거짓 방송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각주:1] 

이건 언론 자유의 문제이기 이전에 진실의 문제고 책임의 문제입니다. 언론 탄압이라고만 부르댈 게 아니고, 대체 왜 저렇게 쌩 거짓말을 했는지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분명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게 맞습니다. 이건 두 살만 먹어도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이춘근

석방되는 이춘근 - 잘 했어요~


그래서 말인데,
송일준 이춘근 조능희 김보슬, 니들 모두 사이좋게 손 잡고 가서 조사받고 오면 안 되겠니?
니들이 사랑하시는 그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내 생각에는 니들이 그래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응?

 


<덧붙이는글> 여칠 전에 내가 "이춘근 피디 체포는 잘못되었다"고 외치고 있는, "이 정권이 미쳤다"고 부르대고 있는 블로그 99곳(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내 글은 삭제하는 곳이 많습니다)을 돌아다니면서 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춘근 피디는 체포되어서는 안 되는가?" 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거기에 답한 블로거는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99곳 가운데 단 한 군데도 말이지요. -_-
이거 진짜 웃기잡는 얘기 아닌가요? 눈물 콧물 다 빠지도록 웃기는, 그러다가 문득 슬퍼지는 정말 웃기잡는 코메디 아니냐는 얘깁니다. 아닌가요?
무튼, 지금 판이 이만큼이나 웃기잡는 판입니다. 내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두루들 다 미쳤어요. -_

<덧> 에이, 이 덜 떨어진 쉐이들.. (이건 순전히 덜 떨어진 쉐이들한테 하는 얘기니까.. 이하 생략)
  1. 검찰한테 가기 싫어서 그러는 거면 하민혁이한테 와서라도 꼭 밝히도록 하세요. 나는 그거 무쟈게 궁금하거든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