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로케 hot.coroke.net 사이트가 화제다. 한 네티즌이 언론의 지나친 '낚시질' 제목에 기분이 나빠서 한 시간만에 만들었다는 곳이다. 

네티즌의 반응은 뜨겁다. 언론의 '낚시질'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이같은 사이트가 왜 이제야 만들어졌느냐는 반응들이다. 언론도 적지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를 비롯한 몇몇 마이너 언론도 앞다투어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낚시질'을 일삼던 언론은 이에 대한 반성이나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을까? 
우리의 낚시 지존 MBN은 이같은 우문에 심플한 돌직구로 답을 대신한다. 


'임금체불'심형래, 선고일 앞두고 그만…'충격'
김태희와 열애 비 힘들어하더니 끝내… 충격 







어제 오늘 MBN의 톱뉴스 제목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기사의 내용은 '충격'과는 거리가 멀다. 저 단순하기 짝이 없는 기사에 '충격'이라는 제목을 붙인 MBN의 저 행태가 '충격'이라면 모를까. 


에니웨이, 언론사의 이 낚시질이 얼마나 극에 달했던지 우리의 빅브라더 네이버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겠다며 대책을 내놓고 나섰다. 현재 시범 시행 중인 '뉴스스탠드' 서비스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네이버의 뉴스스탠드는 이같은 낚시질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까? 
역시 우리의 우리의 낚시 지존 MBN은 여기에도 사정없이 돌직구를 날려버린다. 







이 그림은 네이버 뉴스스탠드에 톱으로 내보낸 MBN의 화면이다. 그 행간에 숨은 의미를 해석하자면, 한마디로 그냥 '우습다'는 것이다. 

그렇다.
저 낚시 지존들에겐 낚시 기사가 어쩌고 뉴스스탠드가 어쩌고 하는 건 다 웃기잡는 얘기들에 지나지 않는다. 

언론고시라는 게 있다. 언론사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말 그대로 '고시'다. 더듬더듬 공부해서 패스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비록 낚시 기사를 올리고는 있지만, 저 낚시꾼들은 그래도 명색이 언론고시를 당당히 통과한 이들이다. 낚시꾼들이라고 만만히 볼 친구들이 아니라는 얘기다. 

사실 저 친구들도 다 알고 있다. 낯부끄럽고 존심 상하는 일이 왜 아니겠는가? 그걸 왜 모르겠는가? 다 알면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리고 그 해결책은 없는가? 

당근 있다. 그게 아니라면 비싼 밥 먹고 뭐 하자고 이런 글짓기겠는가. 
그 얘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