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네이버 안 읽은 메일 정리하기 라는 포스팅을 했는데요. 그때 아웃룩 메일, 핫메일의 읽지 않은 메일 읽은 상태로 표시하기 기능을 몰라서 애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hotmail.com 에 접속해서 또 멘붕에 빠집니다. 읽지않은 메일 8,802개.

그래서 오늘은 맘 먹고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핫메일은 한번에 읽은 상태로 표시할 수 있는 메일의 총량이 30개입니다. 8,800개의 메일을 다 읽음 처리하려면 294번을 클릭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몇 번을 클릭하다가 그만 포기하고 맙니다.

그러다가 혹시나 싶어서 받은 편지함에 마우를 대고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순간, 
신세계를 발견했습니다.

 

아웃룩 핫메일 읽지 않은 메일 모두 읽은 상태로 표시하기 아웃룩 핫메일 읽지 않은 메일 모두 읽은 상태로 표시하기

 

 

거짓말 좀 보태서 말한다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기분이 이랬을까요? 한마디로, 날아갈 듯 좋았습니다. 오랫동안 미뤄오던 숙제를 한방에 해결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받은 편지함에 마우스를 두고 오른쪽 버튼을 살짝 누르면 '모두 읽은 상태로 표시' 메뉴가 나타나고, 그걸 클릭하면 올 클리어~! 모든 상황이 끝이 납니다.

읽지 않은 메일이 8,000개가 넘어서인지 모두 읽은 상태로 표시 하는데도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 그러나 몇 번 버벅이더니 이내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깨끗하게 정리되었습니다.

혹시나 내처럼 켜켜이 쌓인 읽지 않은 메일로 마음에 돌덩이 하나 담고 있던 분들 있다면, 오늘부터 그 돌덩이 내려놓고 쾌적한 핫메일 환경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덧>
지금까지 내만 그렇게 멍청했던 거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구요? 뭐 그래도 좋습니다. 메일함을 정리하고 나니 기분이 아주 날아갈 듯 쾌합니다. ^^

덧2> 
검색을 해봐도 핫메일 안읽은 메일 정리하기 기능은 없었습니다. 안 찾아본 게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어쩌면 검색을 잘못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색을 '안읽은 메일'로 했는데, 핫메일의 경우는 네이버 메일과는 달리 '읽지 않은 메일'로 되어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때문에 검색이 안 됐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그 차이는 여러분이 한번 찾아보세요. 나는 그냥 이것저것 따지기보다는 지금 이 기분을 주말까지 그대로 가져가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