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가입 신청 과정에서 구글 애드센스팀이 보여주는 무성의함이 도를 넘고 있다.

구글 애드센스 가입 신청을 하면, 구글 애드센스팀은 신청자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안내 메일을 발송한다.

 

구글 애드센스 가입 신청을 하면, 구글 애드센스팀은 신청자에게 위와 같은 내용의 안내 메일을 발송한다.구글 애드센스 가입 신청을 하면, 구글 애드센스팀은 신청자에게 위와 같은 내용의 안내 메일을 발송한다.

 

그러나 구글 애드센스팀이 신청자에게 발송하는 이메일의 내용은 실제 애드센스 가입 신청 과정과는 큰 차이가 있다.

 

먼저, 구글 애드센스팀은 '이제 첫 번째 광고 단위를 만들고 광고 코드를 신청한 사이트에 삽입하여 계정을 완전히 승인받으라'고 말한다. '계정이 완전히 승인되기 전에는 페이지에 빈 광고가 게재된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덧붙인다.

 

하지만 이 안내는 잘못된 것이다. 

 

위의 메일을 받고 구글 애드센스 홈페이지에 접속한 신청자는, 우선 '광고 단위'를 만들고 '광고 코드'를 삽입하는 화면 대신에 사이트 연결과 검토를 위한 코드를 받는 화면과 만난다. 그리고 그 코드를 붙여넣기 하고 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나게 된다.

 

 

사이트 검토에는 최대 3일이 소요됩니다. 검토가 완료되면 이메일로 알려드립니다.사이트를 검토 중입니다. 사이트 검토에는 최대 3일이 소요됩니다. 검토가 완료되면 이메일로 알려드립니다.

 

 

사이트를 검토 중입니다.
사이트 검토에는 최대 3일이 소요됩니다. 검토가 완료되면 이메일로 알려드립니다.

 

이른바 구글 애드센스 '마의 화면'이다.

 

왜 '마의 화면'인가? 구글 애드센스팀이 여기서 말하는 '최대 3일'은 3주일일 수도 있고, 30일일 수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3개월일 수도 있다(3년일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그러나 현재의 구글 애드센스팀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리라고 본다). 그 때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구글 애드센스팀이 이메일로 알려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다른 길은 없다. 저 화면을 가리켜 '마의 화면'이라 말하는 까닭이다.

 

이제, 위의 화면을 다시한번 봐주시길 바란다.

 

구글 애드센스팀은 이메일 안내를 통해 '이제 첫 번째 광고 단위를 만들고 광고 코드를 신청한 사이트에 삽입하여 계정을 완전히 승인받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애드센스 계정을 접속해도 '내 광고' 항목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한마디로 실제 진행 과정과는 맞지 않는 안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메일의 다른 부분은 어떨까?

 

구글 애드센스팀은 한번 더 강조해서 안내한다. "첫 번째 광고 단위를 만들고 승인을 받으려면 Google 애드센스 계정에 로그인하세요."라고. 친절하게 링크까지 해준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다. 여전히 신청자가 '광고 단위'를 만들 수 있는 항목 따위는 없다.

 

이메일에서 말하는 애드센스 가이드는 어떨까?
안내 메일과는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

 

 

 

역시 어디에서도 지금 신청자가 필요로 하는 내용은 없다. 저 가이드는 승인 완료된 계정의 신청자가 봐야 하는 화면일 뿐이다.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왜 이럴까?

 

구글 애드센스팀은 신청자에게 왜 이같이 엉터리 안내를 하는 걸까? 구글 애드센스팀은 왜 실제 진행과정과는 동떨어진 안내를 하고 있으며, 그래서 애드센스에 가입하려는 신청자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일까?

 

이유는 귀신도 모른다.

 

다만, 짐작할 뿐이다. 구글이 이제 배가 불렀다는 것, 그래서 유저들을 정말 개 돼지 취급을 하고 있다는 것. 그게 아니고는 구글 애드센스팀의 저 무성의하고 제멋대로인 안내 메일을 이해할 길이 없다. 총총.

 

P.S.

인터넷왕국 여럿 무너지는 것 봐온 경험칙으로 말하자면, 지금 한창인 구글의 전성기도 머지 않았다. 조직이 비대해지면, 제 역할은 못하면서 그 조직의 힘을 빌어 갑질을 일삼는 이들이 꼭 있다. 지금 구글 애드센스팀이 그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천재지변으로만 둑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거대한 둑이 무너지는 데는 작은 구멍 하나로도 충분하다. 작은 약속 하나도 지키지 못하는 데서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머지 않아 구글 왕국이 무너지리라 말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