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인터넷 키워드 광고를 중단했다 결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까지 이어지던 상담이 이번 달 들어서는 단 2건으로 줄어들었다 전화 문의는 아예 단 1통도 없다 그래서 오늘도 키워드 광고 페이지를 벌써 몇 번째 들락날락 하고 있다

인터넷 키워드 광고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인터넷 키워드 광고는 투자 대비 효과가 큰 편에 속한다 약간의 광고비를 투자하여 그 몇 배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광고하기를 마다 할 이유가 없다 특히 내가 속해 있는 업종처럼 광고 단가가 그닥 쎄지 않은 키워드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인터넷 키워드 광고는 어쩌면 마약과도 같다 한번 맛을 들이면 끊기가 쉽지않다 광고를 갱신하려 할 때마다 매번 망설여지는 건 이 때문이다 웬지 중독되어 가는 듯해서다  

포털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키워드 광고는 여러가지가 있다 네이버의 경우를 보면 스폰서링크 파워링크 플러스 프로 비즈사이트 등이 있다 네이버는 검색 결과를 뿌려주는 화면에서 이 키워드 광고를 우선적으로 보기좋게 노출시킨다 당근 비싼 광고비를 지불한 순서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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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사이트에서 검색 결과를 이렇게 보여줘도 되는가 하는 문제는 문제가 안 된다 전능하신 자유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님께서 그것을 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쿨럭~ 문제는 오히려 대개의 사람들이 이것이 광고인 줄 알면서도 일반 검색에 나타나는 결과보다 이를 더 신뢰하고 그리하여 우선적으로 찍고 들어간다는 데 있다

나부터도 예외가 아니다 예컨대 꽃배달을 시키려는 경우 꽃배달로 검색한 결과 화면에서 맨 위 혹은 상단에 나오는 곳에 우선적으로 전화를 하거나 접속하게 된다 상단에 위치한다는 사실이 그 회사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게 아니며 그건 단지 광고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페이지 상단에 그것도 그럴싸한 광고문구까지 더해져 있으니 으레 눈길이 더 가기 마련이고 바쁜 세상 눈길 먼저 가는 곳에서 일을 보고자 하는 편의성이 적절히 발동한 탓이다 여기에는 광고를 집행하는 회사가 광고를 집행하지 않는 회사보다는 더 신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심리적인 계산도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




<덧붙이는글> 이 글은 감기로 시달리기 전에 쓰다가 만 글이다 약 기운으로 정신이 몽롱하여 중단하고 말았는데 오늘 다른 글을 포스팅하고 보니 글의 순서가 거꾸로 가고 있다 그래서 일단 공개로 돌려놓는다 쓰다 만 부분은 다음에 추가하기로 한다 출판광고조선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