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에 들렀다가 흥미있는 기사(미디어오늘 겨냥 미디어워치 3월 창간)를 만났습니다. 보수단체에서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 등의 매체비평지에 맞서 보수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매체비평지 '미디어워치'를 창간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미 예상된 일이기에 이상하지도 놀랍지도 않은 소식입니다. 다만 참고삼아 기록으로 남깁니다.  

인터넷신문협회와 인터넷기자협회에 대응하여 인터넷미디어협회가,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를 비판하며 공정언론시민연대와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이 각각 설립되고, 이번에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 등의 매체비평지에 맞서 미디어워치가 창간됨에 따라 이제 이른바 마이너 그룹에 속하는 언론 분야도 확실하게 양대진영을 갖춘 셈이 되었습니다.

재밌는 일입니다. 쌍수를 들어서 환영해마지 않을 일이고 아주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미디어워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해마지 않습니다. 모쪼록, 기왕 시작한 일, 어중간하게 하지 마시고, 제대로 함 박 터지게 싸워주시길 기대합니다.


왼쪽에 있는 사람, 오른쪽에 있는 사람

왼쪽에 있는 사람, 오른쪽에 있는 사람



다음은 미디어오늘이 전하고 있는 미디어워치 창간 참여 단체와 인사들입니다.

공동창간위원장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이헌(시민을위한변호사들 공동대표), 변희재(실크로드CEO포럼 회장).
고문
현소환 (전 YTN 사장), 신국환(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원창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강길모(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최홍재(공언련 사무처장).
편집장 대행
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 실크로드CEO포럼 전문위원).
편집위원
허현준(뉴라이트재단 사무국장), 전경웅(인터넷미디어협회 사무국장), 이동훈(공언련 정책실장), 박주연(웹진 다요기 편집위원), 김민준(실크로드CEO포럼 이사).
창간위원
현소환(뉴스앤뉴스 대표), 신국환(전 산자부 장관), 강길모(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최홍재(공언련 사무처장), 이동훈(공언련 정책실장), 허현준(뉴라이트재단 사무국장), 신혜식(독립신문 대표), 류태현(소비자를위한신문 대표), 백봉현(시큐리티뉴스 대표), 이원창(프런티어타임즈 대표), 전경웅(인터넷미디어협회 사무국장), 정광일(청년안중근아카데미 대표), 정인대(뉴스프리즘 대표), 조영환(올인코리아 대표), 조중근(바른사회옴부즈맨 대표), 박주연(다요기 편집위원), 이영진(퓨즈커뮤니케이션 대표), 여원동(마이미디어대표), 김영한(인터넷미디어협회 고문), 김민준(BNF 대표), 우석기(아트뮤 대표), 김명기(소나무미디어 대표), 송승한(쏜다넷 대표), 김태오(인터리치 이사), 김영덕(빅뉴스 편집부장), 오금열(메디플래너 대표), 양기용(서울포스트 대표), 신인균 (자주국방 대표), 소찬호(더 타임스 대표), 변희재(실크로드CEO포럼 회장), 이헌(시민을위한변호사들 공동대표),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덧붙이는글> 트랙백을 주신 학주니님 블로그를 통해 아이뉴스24의 기사를 보니, 내달 15일에 발행 예정인 미디어워치의 창간호에 실릴 내용이 ▲"MBC, 주인없는 노조 재벌 원하나"(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단독 인터뷰) ▲"MBC는 노조가 사측을 견제하는 미래 모델"(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인터뷰) ▲"네이버, 뉴스캐스트 시행 절반의 성공?"(인터넷미디어 분석) ▲"조선일보의 실크세대 VS 경향신문의 88만원세대"(언론 비교 비평) ▲"왜곡방송, 국민의 저항과 외면받을 것"(내부칼럼 논설) 등이라고 합니다.
만일 기본적인 포맷이 정말로 저렇게 나오는 거라면 좀 암담해집니다. 이 포스트의 본문 글에서 언급한 "뽀대나게 함 싸워주었으면 한다"는 기대가 실로 무망한 노릇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의제를 리드하는 모습은 뵈질 않고 기생질하려는 모습만 보이는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최소한 창간호만이라도 저런 기생질보다는 의제를 생산하는 미디어워치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