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앵커 하차를 두고 말들이 꽤 많다. 엠비씨 기자들은 무슨 제작거부 투쟁인가를 했다던데, 그거 누가 말리지 좀 말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1년 12달 계속 좀 했으면 좋겠다. 얼마 전, 영상 메세지 만들어서 세계인에게 보낸다고 설레발 치다가 꼬랑지 확 내리고 자진삭제한 엠비씨 노조 애들처럼 제 밥그릇 챙기겠다고 또 슬그머니 겨들어가지 말라는 얘기다.

 

나는 신경민 앵커의 멘트가 불편하다

나는 신경민 당신의 클로징 멘트가 불편했어요


무튼, 암튼, 일부 마이너언론들은 아주 살 판들이 났다. 이거 잘만 활용하믄 없는 넘들 코묻은 돈 좀 땡기겠거니 싶은 모양새다. 아무렴, 가능하리라고 본다. 근데, 아무리 봐도 넘 찌질하다. 해먹으려면 유시민이 정도는 해먹을 줄 알아야지 말이지.

블로고스피어에도 온갖 찌질한 이들로 넘쳐난다. 입달린 넘들은 다 한마디씩 내뱉는다.[각주:1] 니들이 앵커가 뭔지 알어? 니들이 앵커와 아나운서의 차이를 알어? 선진국은 앵커가 월매나 자유롭게 발언하는지 알어? 블라블라~ 꼴에 어디서들 쎄워주는 거를 또 열심히 줏어듣기는 한 모양이다. -_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줏어들은 말이니 그 다음이 있을 리 없다. 예컨대, 앵커가 뭔데? 앵커와 아나운서의 차이가 뭔데? 선진국에서는 앵커가 얼마나 자유로운데? 말해봐, 말해봐 응?

당근 말 못 한다. 아직 것까지는 학습을 못 받은 거다. 아니면, 학습을 시켜줬는데도 용량이 딸려서 것까지는 써먹을 단계까지 와 있지 않거나. 것도 아니면 학습 시킨 애들조차 아예 것까지는 학습시킬 능력이 못 되거나. -_

에니웨이, 신경민 앵커가 왜 짤렸느냐고?
그거 알고싶나?

이런 말까지는 아니하려 했는데 한마디 해야겠다. 신경민 앵커 짤린 이유, 간단하다. 함량미달이어서다. 이 친구가 바람직하다 말하는 세상이란, 혹은 이 친구가 꿈꾸는 세상이란 그러니까 이런 세상이다.

미네르바를 경제대통령으로 모시고, 신경민은 미네르바가 하는 말을 복음으로 전파하는 세상.
이게 신경민이 꿈꾸는 세상이고, 이게 신경민이 쎄우고 있는 멘트의 베이스에 깔려 있는 인식틀이다.

그런데 이거는, 세상 살기에 바빠서 그냥 뭐든 씨원한 거 한 방 원하는 덜 떨어진 아해들이나, 요즘 한창 유행한다는 '새벽별 보고 인나 삽 자루 들고 명바기 까기' 게임에 열심인 오덕후들에게는 통하는 얘기고 딱 그 수준의 인식틀일지 모르지만, 그밖의 대다수 정상인에게는 그저 소음일 뿐이다. 듣봐주기 거시기한 함량미달의 마스터베이션.

그래서다. 신경민이 짤린 이유 말이다.
어떤가? 이유 듣고 나니 시원들 하신가? 모쪼록 시원들 했으면 좋겠다. 즐~ [각주:2]





<덧붙이는글> 아, 제작 거부 들어가셨다는 엠비씨 기자 여러분들, 그거 절대 중단하지 마세요. 가다가 중단하면 아니 감만 못 하다는 말 잊지 마시구요. 끝까지 가서 꼭 끝장 보시길 바래요. 화이팅~!  
   
  1. 요즘은 안 팔리는 찌라시의 기자들까지 대거 블질로 나선 모양이다. 참 딱하다. 아무리 봐도 그거 그가 소속한 신문/주간지에는 도움이 안 되지싶어서다. -_- [본문으로]
  2. 이 대상에 '해밀턴'님은 해당되지 않기에 예외로 합니다. [본문으로]